사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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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 Sapa
계단식 논과 안갯속에 파묻힌 몽환적인 마을, 사파 베트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판시판(Fansipan, 해발 3,143m) 산 아래 위치한 고원 도시로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프랑스 관료들이 휴가를 즐기던 곳이다. 영국 일간 신문사 텔레그래프(The Telegraph)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단식 논 11곳’ 중 하나로 선정한 사파는 형형색색의 민족의상을 입은 몽족과 여러 소수 민족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About Sapa by Kim Nak Hyun Published on 5th November 2022 사파 여행 정보 해발 1,600m 고산 지대에 위치한 사파 지역은 '안개의 도시'라고도 불릴 만큼 종잡을 수 없는 날씨와 기온의 변화로 여행 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주말에는 하노..
2022.11.05 -
차 한 잔의 여유
몽환적인 물안개가 마을을 뒤덮고 나니, 한 치 앞도 보이질 않는다. 구불구불 길을 따라 오가는 흐몽족과 함께 길을 나선 여행자들의 모습이 살짝살짝 드러날 뿐이다. 이른 아침 사파는 물안개가 자욱하다. 그렇기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 뿌연 물안개가 걷혀야 비로소 제대로 된 사파의 풍경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안개를 동반한 먹구름이 찾아오더니 이내 장대 같은 빗줄기가 쏟아진다. 그냥 그렇게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따뜻한 차 한 잔과 아침 메뉴를 주문했다. 특별할 것 없는 메뉴로 아침식사를 하면서 바라보는 사파의 풍경은 몽환적이기만 하다. 맑은 날씨라면 더욱 아름다운 사파를 만날 수 있었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좋다.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불어대는 쌀쌀한 날씨,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을 녹이고 잠시 여유를 만끽할..
202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