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3)
-
www
일 년 일 년 도메인을 연장하고 있다. 더 이상은 필요 없을 것 같은 도메인이지만... 왠지 이것마저 없어지면 더 이상 여행작가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사라지는 듯한 기분이랄까. 2016년 처음 도메인을 만들고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로 7년째다. 흔한 광고 수익도 없고 방문자수도 손에 꼽을 정도지만 그래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는 셈이다. 호스팅은 작년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했으니 앞으로는 도메인 유지 비용만 대략 일 년 22000~24000원 정도가 든다. 즐겨마시는 커피를 기준으로 따지면 대략 10잔 정도. 아깝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요즘엔 그냥 커피 좀 덜 마시지...라고 생각하며 매년 연장을 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요즘엔 예전 기록들을 찾아보며 또 다른 랜선 여행을 떠나는..
2022.01.25 -
응원
요즘엔 메일함을 열어보기가 두렵다. 함께 고생하며 책을 만들어내던 분들의 안부의 마지막은 대부분 퇴사를 알리는 내용이다. 프리랜서로 작업을 하는 작가와 출판사 에디터.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짧던 길던 호흡을 맞추며 일을 하게 된다. 짧게는 몇 개월이지만 길게는 몇 년. 서로 왕래를 하는 경우도 있고 필요한 경우 연락을 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항상 가까이에만 있을 것 같던 편집자분들의 퇴사 메일은 남의 일이 아니다. 종종 다른 출판사로 이직을 해서 연락을 이어가기도 하지만 지금 같은 코로나 상황에서 작가나 편집자나 당장은 마땅한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을 터. 그동안의 고생에 동업자로서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더불어 어디선가 힘겹게 여행작가..
2021.11.26 -
언제쯤
"백신 도입, 접종 순조로워... 집단면역 앞당겨질 것"이라는 헤드라인 기사다. 순조롭다의 의미가 다소 이해가 가지 않지만 아무튼 현재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은 4.4%(1회 이상 접종 인구 비율 16.3%)다. 나라별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참담할 수준이지만 뭐... 순조롭다고 하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눈에 띄는 점은 백신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 조금 지난 데이터지만 백신 종료 시점을 예상한 맵을 보니, 미국과 영국을 필두로 캐나다와 유럽연합 등은 대체적으로 높은 접종률로 2021년 말, 우리나라는 순조로운 접종률로 2022년 중순까지, 반면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소득 국가들은 2022년 말~2023년 초가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여행을 다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시점은 빠르면 앞으로..
2021.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