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쓰 시사이드 호텔 唐津 シーサイド ホテル

2024. 5. 12. 13:29STAY/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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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넓은 가라쓰 만을 따라 자리한 가라쓰 시사이드 호텔. 이름처럼 바다를 끼고 자리한 곳이다. 가라쓰 시사이드가 특별했던 이유는 단 하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었기 때문이다. 주변에 호텔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기에,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About 唐津シーサイドホテル by Kim Nak Hyun

Published on 12th May 2024

 

Karatsu. ⓒ Photo_Kim Nak Hyun


Fukuoka to Karatsu. ⓒ Photo_Kim Nak Hyun

 

후쿠오카에서 가라쓰로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후쿠오카. 머물던 호텔 로비만 나가면 바로 지하철 역으로 내려갈 수 있다.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이동을 해야하기에 최대한 동선을 줄여야 했다. 후쿠오카에서 가라쓰까지는 JR로 이동하면 된다. 버스를 탈까도 고민했지만 멋진 가라쓰만 풍경을 보고 싶어 열차를 고집했다. 

 

JR Train to Karatsu. ⓒ Photo_Kim Nak Hyun

 

 

 

아침부터 내린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계속 내렸다. 열차를 타고 가는 내내 비가 내리다가 그쳤다가를 반복, 화창한 날씨는 아니어서 실망스러웠지만, 거짓말처럼 가라쓰만으로 접어들면서 해가 뜨기 시작했다. 내리는 비 사이로 햇살이 뚫고 나오는 지금껏 한 번도 마주한 적 없는 신비로운 풍경을 바라보다 보니, 히가시 가라쓰역에 도착했다. 

 

 

Sea Side Hotel Shuttle Bus. ⓒ Photo_Kim Nak Hyun

 

 

 

가라쓰 시사이드 호텔은 히가시 가라쓰역까지 송영버스를 운영하기에 미리 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송영버스는 예약했다. 열차에도 사람이 없었지만 히가시 가라쓰역에 내린 사람은 우리 일행을 제외하고는 단 한 사람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한 사람과 함께 마침 도착한 송영버스를 타고 시사이드 호텔로 이동하게 되었다. 

 

 

🚌 여행정보

가라쓰 시사이드 호텔은 투숙객을 위해 히가시 가라쓰역까지 송영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영버스 예약은 시사이드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양식 작성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Karatsu Seaside. ⓒ Photo_Kim Nak Hyun
Karatsu Seaside Hotel. ⓒ Photo_Kim Nak Hyun

 

 

가라쓰 시사이드 호텔  Karatsu Seaside Hotel   

니지노마쓰바라,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군락지를 지나 마주하게 된 시사이드 호텔. 드 넓은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다. 나도 모르게 바다를 향해 걷기 시작. 복잡했던 후쿠오카에서 1시간,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 초록의 소나무들이 가득한 비현실적인 세상에 도착했다. 로비는 샹들리에가 달려있고 은은한 컬러와 높은 층고로 우아한 분위기가 흘러넘쳤다.  

 

Karatsu Seaside Hotel Lobby. ⓒ Photo_Kim Nak Hyun

 

Karatsu Seaside West Wing. ⓒ Photo_Kim Nak Hyun

 

시사이드 호텔은 동관(East Wing)과 서관(West Wing)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관은 현대적인 스타일의 호텔 동으로 루프탑에 천연 온천 수영장과 스파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게스트를 위한 피트니스 센터, 클럽 플로워, 온천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서관의 경우 수영장과 객실, 연회장, 식당에 조금 더 집중하는 분위기다. 

 


 

오션 뷰 객실 Ocean View Room

후쿠오카의 비좁은 비즈니스 호텔에서 머문 뒤에 마주한 가라쓰 시사이드 호텔은 굳이 비교하자면, 대궐이었다. 좁은 원룸에서 넓은 50평대 아파트로 이사를 한 기분이랄까. 안락함과 화사한 침대와 객실을 보니,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투명한 창문 너머 보이는 가라쓰만의 푸르름. 포근한 침대에 누워 하루종일 있으라고 해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Ocean View Room. ⓒ Photo_Kim Nak Hyun
Longewears. ⓒ Photo_Kim Nak Hyun

 

 

객실은 사이즈가 무려 51㎡. 넓은 사이즈로 최고급 스몬스 매트리스를 비롯해 소파, 냉장고, TV, 커피머신, 금고, 전기포트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기본적인 어메니티외에도 온천, 식당 등을 이용할 때 입을 수 있는 라운지웨어도 유카타를 포함 2 벌식 제공된다. 또한 냉장고 내 미니바의 맥주와 음료는 모두 무료다.

 

Delux Twin Room. ⓒ Photo_Kim Nak Hyun

 

 

객실은 디럭스 타입(더블, 트윈)과 럭셔리 트윈 카테고리로 나뉘며 클럽 플로워도 운영한다. 클럽 플로워에는 총 11개의 객실이 있고 클럽 층 게스트만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클럽 룸이 아니어도 충분히 객실 컨디션은 좋다. 

 

 

👘 여행정보

가라쓰 시사이드 호텔은 투숙객들에게 2종류의 라운지웨어를 제공한다. 호텔 내 부대시설 이용 시에는 해당 라운지웨어를 입고 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Roftop Pool. ⓒ Photo_Kim Nak Hyun

 

 

루프탑 온천풀 Roftop Pool 

천연 온천수가 사용되는 8층 루프탑 인피티니 풀은 기본적으로 수영복을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지하 1,394m에서 솟아나는 천연 온천수는 피부염이나 보습에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비가 내린 뒤라 조금 쌀쌀해진 기온, 따뜻한 온천수로 운영되는 야외 인티니피 풀은 조금 추운 날씨 때문이었을까,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Roftop Pool. ⓒ Photo_Kim Nak Hyun

 

 

온천수를 사용하는 인피니티 풀인만큼 더운 여름보다는 추운 계절에 이용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물론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1층 메인풀이 가동된다고 하니, 선택의 옵션이 많다. 일반적인 호텔의 인티니티 풀이나 루프탑 풀장을 많이 이용해보았지만 시사이드 호텔만의 특별함이 있다. 바로 소나무 숲에서 나는 소나무 향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Spa Lounge. ⓒ Photo_Kim Nak Hyun

 

 

스파 라운지 Spa Lounge    

온천 시설을 이용하는 방법이 조금 낯설다. 일단 모든 게스트들은 2층을 통해 온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2층에는 실내 온천탕과 노천 온천탕이 남/녀 각각 분리되어 있다. 여탕에는 스팀 사우나가 있고 남탕에는 드라이 사우나가 있다는 정도가 다른 점이다.

 

남/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파 라운지도 존재한다. 각 탕에서 스파 라운지로 이동하는 전용 입구를 통해 나올 수 있다. 스파 라운지에는 음료를 마실 수도 있고 사우나도 4곳이 운영된다. 그리고 스파 라운지에는 1층 실내 수영장과 8층 루프탑 인피티니 풀로 갈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위치한다.

 

Indoor Pool. ⓒ Photo_Kim Nak Hyun
Outdoor Pool. ⓒ Photo_Kim Nak Hyun

 

 

실내 & 실외 수영장 Indoor & Outdoor Pool

투명한 대형 창으로 이루어진 실내 수영장에서는 바다를 조망하면서 물놀이을 즐길 수 있다. 다만, 풀 사이즈가 그리 큰 편이 아니라서 제대로 된 수영은 어렵다. 또한 1층에는 야외 수영장도 자리하고 있는데 개방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운영은 하계 기간에만 한정적으로 개방된다. 

 

Hot Spring. ⓒ Photo_Kim Nak Hyun

 

온천 목욕 Hot Spring     

남탕과 여탕으로 분리되어 운영되는 온천은 목욕 시설을 갖추고 있다. 탕 내에는 목욕을 할 수 있는 샤워시설과 실내 탕, 노천 탕이 있다. 특히 노천탕은 가라쓰만을 조망할 수 있는 오션뷰 노천탕이다. 목욕 시설에는 스킨케어, 헤어케어 어메니티가 무료로 제공되며 탈의실, 탈수기 등도 마련되어 있다. 

 

Fitness Center. ⓒ Photo_Kim Nak Hyun

 

피트니스 Fitness  

1층 실내 수영장 옆에 위치한 피트니스 센터는 간단한 런닝 머신과 덤벨, 근력 기구가 있어 여행 중에도 간단히 운동을 지속할 수 있다. 바로 옆 스튜디오에는 짐볼과 매트가 있어 스트레칭, 요가, 요가 등 개별적인 운동도 가능하다.

 

 

🔑 여행정보

호텔 내 시설을 이용할 때는 체크인 시 제공되는 전자키(팔찌)가 필요하다. 전자키가 있어야 모든 시설들의 입출입이 가능하다. 

 


Gepparo Restaurant. ⓒ Photo_Kim Nak Hyun

 

뷔페식 레스토랑 Gepparo  

조식당은 물론 호텔 내 다이닝을 책임지는 레스토랑으로 뷔페식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조식은 지역에서 공수한 식재료들을 아낌없이 넣어 만든 일본식 요리와 간단한 웨스턴 식 아침 메뉴가 제공되었다. 라이브 주방에서는 오니기리, 스테이크, 사시미 등도 만들어졌다. 도미와 방어, 오징어 절임 등을 밥 위에 올려먹는 가라쓰 명물 차즈케茶漬け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Breakfast Gepparo Restaurant. ⓒ Photo_Kim Nak Hyun

 

 

하루종일 오며 가며 마주했던 호텔의 투숙객들을 아침 조식당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각자의 방식대로 아침을 즐기며 보내는 시간, 호텔에서 조식을 즐기는 시간이 행복한 이유다. 평소라면, 최대한 간단히 빨리 먹고 마무리하는 아침 식사지만 시사이드 호텔에서는 평소보다 조금 더 느긋하게 아침 식사를 즐겼다. 시사이드 호텔 내에는 뷔페식 레스토랑 외에도 철판구이, 라운지 바 등도 운영 중이지만 이용하지는 않았다.    

 

Garatsu Sea Side Hotel. ⓒ Photo_Kim Nak Hyun

 

 

아침 식사를 즐기고 체크아웃 전까지 즐기는 마지막 온천욕.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더 많이 가라쓰를 담고 싶은 마음이다. 눈앞에 펼쳐진 드 넓은 가라쓰만의 몽환적인 바다 풍경은 나의 시각을 사로잡았고, 해변을 따라 심어진 소나무들의 진한 향이 바닷바람을 타고 나의 후각을 사로잡았다. 여행이 끝난 지금도 드넓은 가라쓰의 바다의 시각적, 진한 소나무에 나는 후각적 조화가 여전히 남아있다. 가라쓰 시사이드 호텔, 이곳에선 향수보다 더 향이 좋은 자연의 향이 났다. 

 

 

 

가라쓰 시사이드 호텔 정보 Karatsu Seaside Hotel Information

4 Chome-182 Higashikaratsu, Karatsu, Saga 847-0017

Phone +81 955 75 3300

Home : www.seaside.karatsu.saga.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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