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하루

2021. 1. 10. 14:17BLAH BLAH

 

하루가 버려지고 또다시 하루가 버려진다. 여행을 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버려지는 하루들이 모이면 모일수록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이 커진다. 과연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다시 책을 쓸 수 있을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물론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지만 예전처럼 여행 책 작업을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럼 무엇을 해야 하나. 버려진 하루처럼 내 희망도 버려진 기분이다.

 

 

2020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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