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살

2021. 11. 29. 10:22BLAH BLAH

이렇게 가끔씩 글을 쓰는 것을 나는 나름의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블로그 포스팅으로 수익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 유명해지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내 삶의 기록을 적는 정도로만 여긴다. 그런데 요즘엔 이것조차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고 하다. 하루 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현실적인 걱정들, 어떤 날은 꿈에서까지 나를 괴롭힌다. 하루하루 숨을 쉬고는 있지만 정말 모르겠다. 코로나19로 완전히 박살난 여행작가의 삶. 나름의 대안과 방법을 찾아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다른 일을 찾아보려 해도 쉽지 않고 무엇하나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없다. 정말 오랜만에 이력서를 써 보았다. 나름 열심히 살아온 시간과 노력이 이력서에는 그저 한 줄짜리 경력(프리랜서 여행작가)에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고 나니... 비록 나를 위한, 나만의 기록이라고 하나, 가끔씩은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요즘 같은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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