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2021. 11. 26. 10:23BLAH BLAH

요즘엔 메일함을 열어보기가 두렵다. 함께 고생하며 책을 만들어내던 분들의 안부의 마지막은 대부분 퇴사를 알리는 내용이다. 프리랜서로 작업을 하는 작가와 출판사 에디터.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짧던 길던 호흡을 맞추며 일을 하게 된다. 짧게는 몇 개월이지만 길게는 몇 년. 서로 왕래를 하는 경우도 있고 필요한 경우 연락을 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항상 가까이에만 있을 것 같던 편집자분들의 퇴사 메일은 남의 일이 아니다. 종종 다른 출판사로 이직을 해서 연락을 이어가기도 하지만 지금 같은 코로나 상황에서  작가나 편집자나 당장은 마땅한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을 터. 그동안의 고생에 동업자로서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더불어 어디선가 힘겹게 여행작가로 돌아갈 그날을 기다리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작가분들에게도 작은 응원을 보낸다.     

 

- 당분간 메일함은 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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