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2021. 11. 17. 19:45BLAH BLAH

연말이면 어김없이 다이어리를 사곤 했다. 회사에 다닐 때는 신년이 되면 촌스럽지만 두툼한 다이어리를 반강제로 던져주곤 했는데 이제는 돈을 주고 사야만 한다. 물론 한 때, 스벅에 노예였을 때는 원고 정리를 핑계로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별과 프리퀀시 미션을 수행하며 다이어리를 받았다. 어떤 해는 야무지게 사용하기도 하고 어떤 해는 종이가 아까울 정도로 별 것 없이 분리수거통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사실 코로나19로 모든 계획이 틀어지고 결코 원하지 않던 새로운 시작도 했으니 다이어리에 쓸 것이 있다면 꽤나 빽빽한 한 해가 되어을 것이다. 2022년 사실 잘 모르겠다. 올해의 연장선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변화를 겪을 수도 있다. 아무튼 2021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 2022년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 인정할 수밖에 없는 팩트.

애증의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하면 항공편이 취소되어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 반복. 딱히 사용할 곳도 없었는데 다이어리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주문을 했다. 오전 상담콜센터까지 전화를 해서 확인을 했는데 내가 주문한 디자인이 맞다고 했다. 분명 블루텍 디자인을 선택한 것 같은데... 내지는 심플하게 캘린더와 메모장 정도다. 포함된 포토카드와 카드 홀더는 쓸 것 같지 않고 블랙과 옐로 디자인은 그냥 무난해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 여행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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