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과 연꽃

2020. 12. 20. 12:01BLAH BLAH

 

Beef or Fish? 매번 기내식이 제공될 때마다 선택 장애에 빠진다. 그래서 이번에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다. 출국 때는 Beef, 귀국 때는 Fish를 선택하기로 한 것. 항공권을 검색하면서 이왕이면 하는 마음에 신형 항공기종을 찾았고 운 좋게 사이공으로 향하는 A350을 예약할 수 있었다. 기내도 넓고 서비스도 좋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물 한 잔 달랑 제공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보다 요금이 더 저렴했다. 기내식을 맛있게 먹고 난 뒤 따듯한 차를 한 잔 마시려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모든 음료는 플라스틱 잔에 제공되었다. 그렇다 보니 유리컵은 사용을 해 본 적이 별로 없다. 찻 잔에 그려진 연꽃을 보고 있자니 베트남 여행이 실감 난다. 아무래도 감상용인 듯하다.

 

베트남 항공의 시그니처 로고인 연꽃. 비록 차를 마시지는 못했지만 그 대신 멋진 석양을 담아볼 수 있어 특별했다. 베트남을 여행하는 내내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연꽃. @lotus_saltytrip

 

 

– 베트남 항공 기내에서

2017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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