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티트립(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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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여행지
홈페이지를 방문한 기록 중에서 '숨은 여행지'라는 키워드가 눈에 들어왔다. 숨은 여행지라... 히든 플레이스(Hidden Place), 시크릿 스폿(Secret Spot) 등 책이나 잡지 제목으로 자주 뽑던 표현이다. 각설하고 죄송하게도 큰 정보는 얻지 못했을 것이다. 숨은 여행지를 공개하는 경우는 절대로 없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표현법은 다르지만 나에게도 꽤나 많은 장소들(숨은 여행지, 히든 플레이스, 시크릿 스폿 등)이 있었다. 이제는 누구나가 다 알게 된 곳들도 있고, 다행히 아직까지 숨겨진 채 남아있는 곳도 있다. insta, youtube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출이 되고 있으니 점점 더 그런 곳들은 살아남아있기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숨은 여행지는 너무 가까이 있거나 너무 흔해서 신..
2021.07.17 -
언제쯤
"백신 도입, 접종 순조로워... 집단면역 앞당겨질 것"이라는 헤드라인 기사다. 순조롭다의 의미가 다소 이해가 가지 않지만 아무튼 현재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은 4.4%(1회 이상 접종 인구 비율 16.3%)다. 나라별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참담할 수준이지만 뭐... 순조롭다고 하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눈에 띄는 점은 백신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 조금 지난 데이터지만 백신 종료 시점을 예상한 맵을 보니, 미국과 영국을 필두로 캐나다와 유럽연합 등은 대체적으로 높은 접종률로 2021년 말, 우리나라는 순조로운 접종률로 2022년 중순까지, 반면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소득 국가들은 2022년 말~2023년 초가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여행을 다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시점은 빠르면 앞으로..
2021.06.09 -
saltytrip.com
기존 홈페이지 도메인 연결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티스토리로 도메인 연결을 했다. 카페 24를 통해 A레코드를 추가하고 티스토리 블로그 관리에서 도메인을 연결하는 것으로 일단 순조롭게 마무리. 한 시간 가량 걸렸을까,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작동! 한결 편안해진 마음, 언제 다시 여행을 갈 수 있으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는 푹 쉬련다. 코로나 19가 지나가면 그동안의 책들도 모두 업데이트를 해야 할 테니...
2021.05.17 -
종료 하루 전
5년간 운영하던 개인 홈페이지(www.saltytrip.com)의 호스팅이 하루 남았다. 몇 달 전부터 필요한 사진과 글들을 하드에 옮기고 저장했다. 초기 세팅을 할 때 호스팅이나 도메인을 길게 10년 혹은 20년으로 했으면 좋았겠지만... 생각보다 5년이란 시간이 빨리도 지나갔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정확히 말해, 워드프레스 기반형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몇 가지 아쉬움을 느끼고 있던 차에, 개편된 티스토리를 알게 되었고 별 다른 고민 없이 옮기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지금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보면 운영하던 홈페이지와 디자인 레이아웃은 물론 대부분 유사하다. 아무래도 국내 검색 엔진 및 노출도 쉬울 것 같다. 게다가 무료니깐... 도메인 주소 작업만 추후 진행하면 될 것 같다. - 세번째 홈페이지도 이렇..
2021.05.17 -
싱가포르 우들랜즈 체크포인트
호텔 로비의 직원은 다른 직원에게 탄종 파가르(Tanjong Pagar)역이 더 이상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그렇다. 이제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열차는 우드랜즈 트레인 체크포인트(Woodlands Train Checkpoint)를 이용해야 한다. 글과 사진 김낙현 N.H KIM 2011년 탄종 파가르역이 문을 다고 난 뒤,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모든 열차는 우들랜즈 체크포인트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엄밀하게 말하면 조호르바루 센트럴 역, 줄여서 ‘JB Sentral’ 역까지다. 2015년 를 취재할 당시만 해도 우들랜즈역을 출발해 조호르바루를 거쳐 말레이시아 북쪽까지 갈 수 있는 남북선이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후 남북선 운행을 중단했다. 때문..
2021.05.15 -
내신발
터지고 찢어졌다. 그럴 때마다 마음 한 구석이 짠하다. 주인을 잘 못 만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 더욱이 아끼는 놈인데 이런 지경까지 오고 나니 괜스레 마음이 아파 온다. 한두 번은 고쳐서 신기도 했다. 처음에는 앞 코가 나갔다. 두 번째는 뒤가 다 달았다. 그러고 보니 참으로 오래 신은 슈즈다. 인터넷에서 상상도 못 할 가격에 구입한 내 신발. 이걸 신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냈다. 고마가케다, 알래스카에서는 발이 시려 죽는 줄 알았고, 우기의 대만에서는 며칠 동 안 젖은 채로 다니기도 했다. 버리려고 했지만 버릴 수 없었고 또 싣고 또 신었다. 기념이 될 만한 사진 한 장 찍어서 보내 주련다. 2016년 5월 1일
2021.05.12